수락산 아침에 혼자 오르는데 정상까지 꼭 가세요?
토요일 아침마다 수락산 올라간 지 한 달쯤 됐어요. 원래 주말 아침은 마트 오픈 시간 맞춰서 장 보러 가는 게 루틴이었는데, 여름 지나고 아침 공기가 괜찮길래 순서를 바꿔봤습니다. 집에서 초입까지 걸어서 20분이라 준비랄 것도 없고, 등산화는 알림만 걸어두고 아직 러닝화로 다녀요.
문제는 매번 중간쯤에서 마음이 흔들린다는 거요. 지난주에는 40분쯤 올라가다가 바위 구간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 그냥 돌아 내려왔어요. 내려와서 두부랑 콩나물 사서 집에 오니 아홉시 반이었고, 그건 그것대로 하루가 길어져서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정상에서 찍은 사진 올라온 거 보면 또 괜히 아쉽고.
혼자 다니시는 분들은 정상 찍는 걸 목표로 잡고 가세요, 아니면 그날 컨디션대로 중간에 돌아와도 괜찮은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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