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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동 세탁방에서 두 시간

취향재판소Lv.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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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이불 빨래를 밀리다가 결국 동네 셀프 세탁방에 갔다.
집 세탁기로는 이불이 안 돌아가서 (원룸 세탁기 크기 아는 사람은 알 거다)
가을 이불 꺼내면서 여름 이불 같이 넣으려고 두 개 들고 감.

도착하니까 큰 통 두 대가 다 돌아가는 중이더라.
남은 시간 표시가 있길래 앉아서 기다렸는데 앞사람이 다 끝나고도 안 옴.
그 사이에 옆 건조기 앞에 앉은 아저씨가 양말을 짝 맞춰서 개고 계셨다.
나는 그런 거 절대 못 하는 사람이라 좀 신기해서 봤음.
우리집 양말 서랍은 짝 안 맞는 애들끼리 사는 무법지대…

결국 이불 하나만 돌리고 나머지는 다음에 오기로 했다.
세탁방 의자에 두 시간 앉아 있으면 폰도 재미없어짐.
다음엔 책이라도 들고 가야지 (안 가져갈 거 알지만)

댓글

1
손해사정12년Lv.1

빨래방 큰 통 두 대가 다 차 있는 시간대는 정말 답이 없더라고요. 저희 동네도 이불 되는 기계가 딱 두 대뿐이라 주말 낮에 가면 무조건 앉아서 기다리는데, 앞사람이 끝나고도 안 오는 경우가 제일 난감합니다. 그런 경우엔 그냥 계속 기다리시나요, 아니면 문에 붙어있는 번호로 전화 한 번 해보시나요. 저는 남의 빨래를 꺼내 옮기는 게 좀 부담스러워서 결국 삼십 분 넘게 앉아만 있다가 그날 이불은 못 돌리고 왔습니다. 양말 짝 맞춰 개시는 분 얘기는 저희 집 서랍도 비슷해서 남 얘기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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