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에 동네 도서관 갔는데 자리가 없더라
방에만 있으면 하루가 안 가서 오늘은 노트북 들고 걸어서 도서관 갔음. 응암에서 걸어갈 만한 데가 있어서 가끔 가는데 열두시 좀 넘어서 도착하니까 좌석 발권기에 노트북석이 다 빨간색이더라. 일반 열람실도 가장자리 몇 자리 빼고는 다 차 있고. 평일 낮이면 텅텅 비었을 줄 알았는데 내가 제일 늦게 온 사람이었지.
그래서 그냥 2층 서가 사이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 여기가 오히려 나았음. 사람 지나다니는 소리는 좀 나는 대신 아무도 내가 뭐 보는지 신경 안 씀. 두 시간쯤 인강 듣다가 목말라서 자판기 갔더니 캔커피는 다 나가고 옥수수수염차만 남아 있더라. 그거 뽑아서 창밖 보는데 밑으로 유치원 애들이 줄 서서 지나가고.
다섯시쯤 나왔는데 그때까지 빠진 자리가 거의 없었음. 나 말고도 저 시간에 저기 앉아 있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게 좀 이상한 위안인데, 내일 또 갈 거면 열한시엔 집에서 나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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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평일 낮 도서관 자리는 원래 새벽반 사람들 몫임